SBS 스페셜 "사장님의 눈물" 편

Posted by e park
2016. 6. 20. 09:44 다큐+사회

자영업자들이 계속 문을 닫는 현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SBS 스페셜에서는 여러 요식업 자영업자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사장님의 눈물" 편에서 취재했다. SBS 스페셜에 따르면 최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IMF 때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2015년 한국의 자영업자의 수는 556 만명 하지만 지난해 폐업을 한 자영업자들은 8만 9천명이라고 한다.  서울시 경우 개업하는 가게 10곳 중 6곳이 3년 안에 문을 닫는다. 중고로 사고 또 되 팔리게 되는 이 많은 주방용품들, 많은 이들의 피와 눈물의 결실이 바로 이곳에서 시작하고 끝이 나고 있다. 





평택, 한 달 전 폐업을 결정한 곳이라 내부는 텅 비어있었다. 손실액은 5억, 주방에만 6천만 원이 들었고, 일반 가게보다 큰 돈이 들었다. 


6천만 원이 들었던 주방, 하지만 모두 처분을 하고 받은 돈은 6백만 원뿐, 컵들은 아예 가격이 없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은행 대출을 마련, 전세금도 빼고 마련한 돈, 하지만 주차장만 쳐다보며 손님을 기다렸고 마음고생만 계속되었다. 그는 식당을 운영하며 스트레스로 이석증이 생겼다. 그리고 인테리어 철거가 시작되었다. 5억 원이 이렇게 사라졌다. 

 


몇 번이나 주인이 바뀌었을까 이곳에는 새 제품도 있지만 절반의 가격으로 팔리는 중고제품. 이곳은 황학동에 있는 "주방용품" 거리다.



홍대 바로 앞 위치한 돈까스 집을 부인과 함께 운영하는 고진필 씨. 가게 이름은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검색을 한 결과 홍대 "the 만족 " (더만족) 이라는 돈까스집 같다.  고진필 씨는 전단지를 스스로 돌린다. 100장 정도 돌리고 9시가 조금 넘는다.



가게 위치 

 




그는 돈가스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화덕에 구운 모리 빵 서비스까지 주지만, 손님은 없다. 또 한, 식구처럼 일을 함께한 조리실장과 인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홍대에서 조개찜을 하는 곳, 바로 서대호 씨의 가게. 설비와 인테리어에 6천만 원을 들였다. 

한때는 밖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장사가 잘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어렵다고 한다. 


조개 굽는 O-Bar (조개굽는 오빠) 가게위치 


온라인 조사 전국 19-59명 성인남녀 총 2000 명을 조사한 결과, 외식비 감소는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더 높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인한 타격도 이야기한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곱창집이다, 그는 매일  경동시장으로 가서 채소를 사고 마장동을 가서 재료를 산다. 그날 쓸 식재료는 꼭 매일 장을 본다는 그의 이야기하지만 그가 6월부터 장사를 할 수 없는 이유는 건물주가 곱창가게를 내겠다며 나가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 후 서로의 긴 대화 끝에, 같은 건물 지하로 옮기고 일을 했지만 옮겨서 장사한지 3년 만에, 계속 장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문건으로 표시하지 않은 것을 빌미로 강제집행 예고 받았다. 


대기업 건설회사를 다녔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장사 일을 이어보고자 장사를 시작했다.

그는 결국 엄마가 찾아오자 그는 웃으며 인터뷰를 중단하자고 했다. 사실 이 장면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는 성급히 자리를 떠나 눈물을 흘렸고 엄마도 인터뷰 도중 자리를 떠나셨다. 

가로수길 우장창창 가게 위치 




상수동 골목, 2 년 전까지 이 곳은 조용한 주택이었지만, 이 양고기 집이 생기면서 주변 주택가에 하나둘 음식점이 생기며 가격이 올랐다. 그로 인해 그의 가게의 임대료는 상가 수준만큼 올랐고 결국 권영서 사장은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는 이 가게를 시작할 때 7000 만원을 들여 가게를 고쳤다. 법적으로 5년까지 보호받을 수 있지만, 그는 건물주와의 소리 없는 다툼에 이미 지쳤다. 이 곳 양고기 집 이름은 "라무진", 가게를 보면 정말 인테리어와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담긴 정말 예쁜 가게 같은데 너무 아쉽고 마음이 아팠다. 

상수동 양고기집 라무진 위치





높아지는 임대료, 그리고 장사가 잘 되면 이사를 해야 하는 이 현실에서 몇 년을 열심히 일을 하고 성공을 했지만 다시 또 길거리로 나와야 하는 현실이 마음이 아프다. 정말 이 세상 어디를 찾아봐도 경쟁 사회인 요즘. 이런 다큐멘터리를 볼 때면 정말 세상은 살기 힘들고 돈을 벌기는 더더욱 힘들다는 것을 실감한다. 


*해당 글은 SBS 스페셜에 나온 내용을 보고, 요약한 글 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길과 가로수길 곱창집 이야기는 저도 글 작성을 했을때는 몰랐는데요. 아무래도 양쪽 입장을 담은 다큐가 아닌 자영업자들이 겪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다큐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자세히 이 다큐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내용을 참조만 하시고 정확한 내용은 뉴스나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