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리, "길 위의 인생" 여행생활자 커피트럭 이담씨

Posted by e park
2016. 6. 5. 08:21 다큐+사회

어디든 차를 세우면 일터가 된다.


커피 트럭을 몰며 생활을 하는 여행생활자 바리스타 이담 씨. 그는 51세로 일정한 주거도 없이 살아온 지 4년째, 50대 나이에 이런 삶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회사를 다니고 IT 관련 사업의 실패 등 여러 가지 일이 겹치며 힘든 상활이었다고 한다. 그 후 고 제주도에 내려가 커피를 접하고 지금의 삶을 선택했다. 이동수단이자 그의 일터인 트럭.


 그는 3-5kg 정도의 커피를 가지고 다니는데, 3kg면 200 명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로스팅부터 핸드 드립까지 모든 것을 트럭에서 한다. 그는 자신을 가내수공업자가 아닌 "차내수공업"자 라고 표현을 했다. 돈을 벌기 위해 그리고 커피 한 잔을 더 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닌,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삶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그, 그의 이야기는 삶이라는 여행, 그리고 그의 삶 이야기를 커피에 담고 오늘도 여행을 하고 있다. 










경상남도 남해부터 시작한 그의 여행, 그가 커피 트럭 여행을 시작한 이유는?



가장 기억에 남는 그의 말이다. "잘하고 있었던걸, 잘할 수 있는 걸 잘 못 찾고 시간을 낭비했다는 말 " 그의 말 하나 하나에는 정말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다. 또 한, 그는 시골 동네에서 인심을 쓰며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기도 한다.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인 그의 삶에서 그는 모르는 이들에게 무료로 한 잔의 커피를 주며 작지만 소중한 그의 마음을 전한다. 




그가 가지고 있는 커피에 대한 지식은 커피 모임을 가지며 많은 이들은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커피에 대한 지식을 모두에게 전달해 주는 그, 그가 원하는 삶은  "여행을 하자" "새로운 것을 보자" 그리고  "친구를 만나자"라는 말에 그저 커피 트럭을 운영하는 사람이 아닌, 삶을 여행하는 참으로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은 좀 모았는지, 질문에


그의 전 재산은 바로 100만 원, 하지만 커피를 구입하면 50만 원이 금방 지출이 된다고 한다. 




잔고장이 많아진 그의 커피 트럭. 그리고 그가 감기기운으로 고생을 하는 모습



몸이 안좋을 때 그는 일정을 소화하는 것에 오히려 더 걱정을 한다.

그리고 저녁시간, 직업학교에서 바리스타를 꿈꾸거나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토크를 진행하기도 한다.




중고로 구입한 그의 트럭이 그의 삶이 되었고 그에게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는 그리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소중한 공간이 되었다. 그에게 삶이란 돈을 벌어야 하는 길고 긴 여정이 아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소중한 시간을 공유하고 그리고 멋진 길에서 또 한번 나눌 수 있는 커피와 함께 그의 삶도 그리고 그의 꿈도 앞으로 계속 많은 이들과 함께 계속되기를 응원한다. 커피 트럭 이담 씨의 트위터 계정은 @yidams 을 통해 그의 이야기를 계속 응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