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학교 마지막회 박신양 나레이션
배우학교는 항상 감동을 줍니다.
연극 무대에서 독백을 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장면들이 많아서 그런 걸까요. 볼 때마다 공감을 했고 또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주는 착한 예능이 마지막 회 라니 너무 아쉽습니다. 예능은 항상 웃겨야 했고, 상대방을 공격해야 했지만, 배우학교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경쟁이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을 정말 자극적인 요소 없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일으켰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맞춰가는 가면을 써가며 우리가 정작 어떤 것을 원하며 살아가는지 모르고 살아갈 때 다른 예능에선 높은 점수, 순위, 우승을 보여주지만 배우학교에서는 반대로 솔직해지는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런 예능이 많아지기를 바라고 또 배우학교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회를 보며, 엔딩 부분 박신양의 나레이션이 인상 깊어서 적어봅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걸
깨닳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서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했으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배우학교 마지막 나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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