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보조출연" 쌍둥이편

Posted by e park
2016. 4. 19. 05:59 리뷰

동상이몽 괜찮아괜찮아, 이번 주 주제는 <<보조출연에 미친 쌍둥이>> 었는데요.  항상 제목이 좀 자극적이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번 방송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조출연은 다음 카페 등 인터넷 여러곳에서 많이 지원을 받죠 보조출연을 해본 적은 없지만 비슷한 맥락의 재연프로에서는 연기를 해본 기억으론,  재연프로그램 연기자들도 마찬가지 같았습니다. 한 장면을 위해 대기하고 기다리고, 옷도 대부분 본인이 준비를 하더라고요. 보조출연을 몇 달씩 합숙을 하며 연기의 꿈을 꾸는 사람들은 주변에 아직도 많으며. 그들이 그만큼 능력이 없어서, 외모가 모자라서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영화 보조출연을 하면서 기회를 얻으며 조금씩 역을 늘려가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이 많은 연기자들이 그저 지나가는 행인 1 , 행인 2 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으며 언젠가 그들에게도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중, 고등학생들이 왜 연예인의 꿈을 꾸게 되는지는,

아마 주변에 가장 성공한 또래가 티비에 나온 사람들이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는데요

 "성공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연예인" 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이번 동상이몽을 보고, 또 연예인 지망생 아이들이 나왔네..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보조출연을 하면서 꿈을 키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좋았지만,

" 너의 연기는 형편없어 "라는 말은 

 사실 그 아이들이 수없이 지금까지 여러 곳에서 들었을 말 같았습니다. 

오디션에서,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말이죠.


그런 조언보다는 오히려 지금 이 일을 하면서 미래에 어떤 일을 하면 적성에 맞고 또 좋을지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조언해 주는 패널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좋은 기획사에 들어가서도 경쟁이고 그리고 데뷔를 못 해서 혹은

연기자의 길을 걷다가 결국 무명으로 고시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미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그런 상처를 티비에서 줄 필요도 없고,

또 이미 아는 이야기들을 그렇게 심각하게 말해줄 필요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돌이나 연예인 꿈을 가졌다가 

다른 쪽으로 생각을 바꾸고 열심히 살고있는 사람들을 패널 혹은 방청객으로 섭외한다면,

 무작정 " 너 연기 못해, 재능 없어! " 이런 이야기보다 더 좋았을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이미 보조출연으로 많은 자신감을 잃은 것 처럼 보였고, 

(특히 현장에서 사람들끼리 서로 무시하는 장면처럼..) 

아버지까지 편찮으시기 때문이죠. 그 방송또한 아버지가 보고 계실 텐데 말이죠. 

저는 오히려 이런 질문을 할 것 같아요.


네가 10년 20년 후에도 그 일을 계속 하고 싶은지. 예쁘지 않고 나이를 먹어도 연기가 아니면 살수 없는지,

그 질문의 대답이 본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일반인이 나오는 방송은 항상 살짝 자극적이긴 한 것 같아요. 시청률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청소년과 그 부모님들의 갈등을 소개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다양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