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성수동 편

Posted by e park
2016. 10. 26. 22:13 리뷰

JTBC 한끼줍쇼 2회 방송은 성수동을 찾는 강호동과 이경규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회 망원동 편 방송 후, 높은 시청률에 비해 많은 시청자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방송인만큼 다양한 의견이 많았다. 다소 차가웠던 시민들의 태도였지만 방송에 집을 공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은 분명하다.  


출처:JTBC

'식큐멘터리'라고 소개하는 '한끼줍쇼'는 윤현준 CP와 방현성 PD의 작품으로 한 인터뷰에 따르면 "이 시대 도시에서의 저녁식사"의 궁금증으로 시작된 방송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지금까지 이경규와 강호동은 예능을 단 한번도 함께 진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초인종을 누르며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는 강호동의 이야기까지.


지난 방송에서 단 한 집도 성공하지 못한 그들. 하지만 2회 성수동 편에서 그들은 밥 한끼를 선물한 한 부부와 만나게된다. 40대 부부의 집은 따뜻하고 소소했다. 아주 짧은 만남이지만 친한 친구가 된 것 처럼, 이야기를 나누고 과거 아팠던 추억을 공유한다. 물론 털털한 부부의 모습이 인상깊었지만 그들이 설명한 밥 한끼의 의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밥 한끼를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을 때, 누군가 그들에게 도움을 준 것 처럼 그들도 그렇게 서슴없이 밥을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예능 "한끼줍쇼"는 이렇게  한끼를 컨텐츠로 만들겠다는 PD의 노력이 2회에서야 빛을 발했다. 앞으로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식탁에 올려놓을 것 인지, 더욱 더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