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남녀, 노량진 청춘의 모래시계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는 TvN의 혼술남녀, 초반에는 주인공 박하선이 노량진 학원에 입성한 후 저조한 등록률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시청했고 에피소드가 진전할수록 각자의 스토리 속 삶 이야기를 차분히 시청자들에게 설명해주는 이 드라마가 참 좋았다. 드라마에서 계속 외치는 '힐링타임'은 굳이 '혼술'이 아니더라도 무언가에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누구나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들이 하루를 끝내며 맥주 한 캔에 모든 것을 쓸어내리듯 우리도 드라마를 보며 티비 속 그들과 함께 '짠'을 외친다. '수고했어 오늘도" 라는 말과 함께.
하지만 단연 혼술남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뽑는다면,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가 아닌 김동영과 하연수의 짧은 에피소드였다. 사랑하지만 부모의 반대로 인해 헤어져야만 하는 여자친구와 공무원 시험에 계속 떨어지는 김동영의 사연은 어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보다 더욱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혼술남녀 OST, 옥상달빛 - 떠날 수 있을까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노량진이 담긴 혼술남녀, 꿈을 위해 학원에 머무는 학생들과 그들을 응원하지만 많은 학생들을 유치해야하는 학원 강사들의 이야기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며 잔잔한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위로한다. 물론 사회의 이면을 간간이 꼬집기도 하며 말이다. 모든 사람들의 꿈이 가득한 곳이 노량진, 작은 고시원에 사는 학생의 혼술 그리고 억대 스타강사의 혼술도 모두 의미 있게 그리는 드라마 혼술남녀, 앞으로 스토리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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