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일기, 미래가 보여주는 현재의 소중함
2016. 10. 7. 12:35
리뷰
지나가는 시간, 점차 사라지는 나의 얼굴 그리고 하나둘 떠나가는 사람들. MBC 미래일기는 30년을 뛰어넘은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시간여헹' 이라는 컨셉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이야기였다. 하지만 파일럿으로 시작했던 '미래일기'는 그저 "나이 먹은 출연자"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듯하지만, 사실 겉으로 보이는 우리의 모습은 '미래'나 '과거'가 아닌 현재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크게 변하지 않은 우리의 삶,
평범하고 지루한 오늘의 반복에 계속되는 미래의 꿈,
하지만 그때의 우린 결국 지금의 "나" 라는 것을 알려주는 미래일기.
30년 후의 우리의 모습은 분명 지금의 나보다 나이 들고 늙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지금보다 강하고 더 지혜로울 것이고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 행복한 내가 되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 행복해야 미래의 나도 행복하다.
빨리 뛰어가는 사람들이 있고,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결국 시간만큼은 공평하게 흘러가는 삶은 우리에게 추억을 그리고 이야기를 선사한다. 그 내용이 특별하건 특별하지 않는 평범한 이야기일지라도, 우린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또 지난날을 추억한다. 특별한 삶을 살았던 유명인들이 추억하는 과거또한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예능 '미래일기'. 앞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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