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 가요제, 자극없는 음악예능의 서막

Posted by e park
2016. 6. 18. 13:10 리뷰


듀엣 가요제를 처음 시청했다. 일단 자극 없는 음악 예능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기존 가수와 일반인의 예능에서 흔히 보던 자극적인 편집 또는 일반인들이 방송에 나왔을 때의 어색함이 전혀 없는 부분이 맘에 들었다. 이름이 "가요제"인 만큼, 90년대의 가요제를 그대로 옮겨온 느낌도 들고 일반인 시청자에게 찾아가는 연예인의 모습,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그들을 소개를 시켜주는 모습에서  일반 예능에 일반인들을 그대로 옮겨오는 독특한 예능이란 생각도 들었다.


작위적인 편집이 없는 점, 그리고 정말 단순하게 그들을 소개하고 다가가며 그리고 본 무대를 진행한다. 중간에 토크가 차지하는 비중도 적기 때문에 음악에 그리고 출연하는 출연자들에게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또한 가수들이라고 그들을 최고라고 올려주는 토크도 없다. 그들은 그저 가요제에 나온 두 명의 참가자라는 느낌으로 방송을 연출한다. 



듀엣가요제 나윤권이 데뷔 첫 1위라고 말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모든 예능의 끝은 다큐라는 말이 이 방송에서도 고스란히 보였다. 사람들은 티비에 나오는 인물의 스토리를 듣고 싶어 한다. 화려한 조명을 받는 노래 실력이 뛰어나는 일반인들의 꿈의 무대를 만들어준다. 그 무대로도 충분하게 노래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오는 따뜻함이 있다. 굳이 일반인들이 대결하고 가수들을 신처럼 떠받아주지 않아도 음악 예능은 이만큼 즐거울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듀엣 가요제는 앞으로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