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한희준에게 한국예능이란?

Posted by e park
2016. 5. 13. 09:37 리뷰

오늘 해피투게더를 보면서 요즘 대세인 에릭남 그리고 몇 년 전 아메리칸 아이돌로 미국에서 정말 큰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한희준이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요. 에릭남은 요즘 너무 핫한 인물이라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봤지만 한희준의 해피투게더 출연은 그의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그런 무대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5년 전이었나요. 한희준은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인기를 끌며 페이스북 페이지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많은 해외팬들은  그의 한국활동 소식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전해들으며 아직도 큰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아시아인 최초로 탑 10으로 오른 그의 아메리칸 아이돌 에피소드 중, 저는 그의 인터뷰가 항상 공감이 갔습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의 이민생활에 대한 이야기. 그의 이야기에는 항상 진지함이 있었고 유머러스하지만 항상 겸손했고 다른 참가자들보다 오히려 솔직했던 그의 인터뷰와 행동에서 시청자들이 한희준을 정말 좋아했었죠.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으로는 존박이 한국에서 더 유명하지만 존박은 초반에 탈락을 하였고 많은 에피소드에 등장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존박은 오히려 한국 예능에 적합한 캐릭터를 잘 잡았잖아요. 평양냉면 덕후 존박! ㅋㅋ 오히려 그 모습이 더 한국인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온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아메리칸아이돌 오디션 영상- 한희준>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한희준이 나온 클립을 예전에 본 기억이 나는데요, 슈퍼스타 K 로 비교하자면 정준영 같은 느낌이 많았던 것 같아요. 솔직하고 다른 참가자가 싫은 이야기를 하면 뒤에서 싫다는 표정도 거침없이 보여주던 그의 모습에서 미국 시청자들이 착한 모습으로만 어필하려는 다른 참가자들과는 달리 그는 예능적인 요소 그리고 솔직함을 보여줬습니다.하지만 그가 그의 가족, 이민생활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는 허각만큼이나 진솔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희준이 미국 활동이 아닌 한국 활동을 시작하고 초반에 리포터로 활동을 했죠. 음원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식 음원은 아니었나 봐요. 인기있는 예능에 나온 모습은 이번이 처음 같은데요 예능의 시작은  조금은 늦었지만 지금까지 고생한 보람이 있겠죠? 


해투 마지막에 그가한 이야기, 미국에서 사랑을 받을때 느낌을 "다른 집 어머니가 자기를 칭찬해주는 느낌이지만 정작 본인의 엄마에겐 칭찬받지 않은 느낌" 이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미국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이 어느정도 이해가 갔어요. 아무래도 중,고등학교 때 이민을 가면 느끼게 되는 그런 장벽 같은 것을 아마 그도 느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에릭남은 한국에서 말 표현이 서툴러 예능 출연이 무섭고 악몽까지 꾼다는 이야기에서 그 둘은 어떻게 보면 많이 다르지만 또 닮아있는 듯했습니다.


 한국인이지만, 느껴야하는 그 많은 감정들을 미국이란 곳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그리고 다시 한국땅을 밟았을 때, 또는 너무 어릴 때 해외에서 자란 한국인들이 한국으로 와서 느끼는 많은 감정들, 여 타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얻을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을 오늘 해투에서 자연스럽게 얻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