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후속, "엄마야"는 아니겠지

Posted by e park
2016. 7. 4. 11:44 리뷰

동상이몽이 1년 3개월 만에 폐지가 된다. 최근까지 논란이 많았던 동상이몽이 결국 18일 마지막 방영이 된다고 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만드는 방송이기에 조금 더 시청자들에게 눈길을 끌기 위해, 극적인 연출을 했던 방송 그리고 출연자들이 결국 SNS를 통해 제작진들이 시켰다는 글을 올리면서 부터, 동상이몽은 동시간 1 위였지만 방송이 끝나면 그만큼 가장 많은 논란을 가지고 온 방송이기도 하다.



동상이몽 폐지

 

그리고 동상이몽이 이렇게 떠나면, 그 자리는 누가 지키는가. 동상이몽이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무렵, SBS에서 방송을 한 파일럿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방송은 엄마들이 딸 대신 선을 대신 봐주는 포맷으로 몇 달 전, 한번 논란을 불러 일으킨 "엄마야" 라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혹평을 받았던 방송이지만  동상이몽이 일반인 대상으로 방송을 하였고, 어쩌면 KBS 안녕하세요 경쟁 방송이다 보니, 후속 방송이 일반인 대상 방송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특히 세트에 많은 신경을 쓴 방송이라는 생각도 든다. 


방송출연, 일반인에겐 독일까?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일반인의 방송 출연은 대부분 홍보나, 연예인 지망생인 경우가 참 많다. 그리고 그 한계가 동상이몽의 발목을 잡았다. 딱 한번의 방송 출연으로 온 국민이 알아본다니, 얼마나 솔깃한 제안인가. 연예인 지망생이 수만명인 이 시기에, 작가가 예능 출연을 제안한다면? 그 누가 거절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달콤한 제안을 덥썩 물었을 때, 방송은 사람의 이미지를 한 순간에 바꾸며 일반인은 그 이미지를 바꿀 기회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연예인은 말 실수, 그리고 논란이 일어나도, 시간이 흘러 다시 방송에 복귀를 할 수 있지만, 일반인에겐 그 방송이 살면서 첫 그리고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수식어는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자극적이고 이슈를 원하는 방송 그리고 단 한번의 방송으로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일반인,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남아버린 듯 하다. 


일반인 파일럿 프로그램 


SBS가 또 한번 모험을 하고 싶다면 그리고 논란이 많았던 동상이몽을 대체하기는 방송이라는 생각에, 자꾸 "엄마야" 가 머리를 돌고 또 돌고, 그럼 다음 방송은 무엇일까, 과연 참신한 내용의 새로운 방송으로 찾아올 것인지, 아님 일반인 대상 방송의 가시밭 길을 다시한번 갈 것인지.. SBS 의 선택 을 기대해 본다. 



SBS 파일럿 엄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