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는 지금부터 진짜시작 ♡

Posted by e park
2016. 6. 17. 04:31 리뷰

드디어 시작했다. 한때 무뚝뚝하고 로봇 같던 제수호, 그리고 우울하기만 한 심보늬, 초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 로코 드라마를 기대하던 시청자들이 1회 이후 2%나 빠져나가며 사람들은 운빨로맨스가 또 한번 류준열의 "응답저주", "그녀는 예뻤다" 와 똑같은 식상한 드라마라는 등의 리뷰가 쏟아져 나왔었다. 하지만  제작발표회 당시 황정음은 7회부터 드라마가 재밌어진다고 말을 하기도 했고  이제 8회가 지난 무렵, 그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1 회부터 7회까지 무한 심보늬 중심의 우울하고 슬픈 이야기가 중심이라면 바통터치를 한 이야기는 바로 제수호, 류준열의 짝사랑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7화 수요일 시청률은 9.8%를 기록하기도 했다. 





운빨로맨스는 초반부터 조금은 적응하기 힘들었던 내용과 두 배우의 전 작품이 워낙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두 배우의 캐릭터를 생각하던 시청자들에게 낯설게 다가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씩 회를 거듭할수록 류준열에게 응답하라의 정환이의 모습은 단 1%도 보이지 않았고 황정음 역시, 발랄 상큼하던 그녀는 예뻤다의 곱슬머리 김혜진 캐릭터와는 달랐다.  혼자 멜로를 찍는 듯 한 느낌이 들만큼 매 회 눈물 연기가 최고조를 향해가고 있었다.





이 드라마가 좋은 이유 한가지 더, 심보늬는  환상을 기다리던 연약한 캐릭터가 아니었고 그녀가 겪었던 온라인상 채팅 등의 이야기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을 했다. 몰카 등 얼마나 이 사회가 위험한지 한 번쯤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켜주는 장면들이 몇 있었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모든 캐릭터가 열심히 살아온 착한 인물들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서브여주인 이청아까지 러블리하게 그려주는 착한 드라마, 대부분 서브여주가 나오면 시청자들은 분노하지만 이 드라마는 모두가 착하다는 설정이 참 좋다.모두가 착한, 악역이 없는 드라마, 요즘 드라마의 추세가 아닌가 싶다. 응답하라도, 또 오해영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드라마는 서브 여주와 남주의 사연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들의 상처까지도 시청자들에게 이해시켜주며 무조건 그들이 악역이 아님을 충분히 설명해준다. 


최근 시청하는 드라마가 운빨로맨스 그리고 미녀공심이 두 작품인데, 서로 다르면서 각자의 개성이 있는 것 같다. 사실 초반엔 류준열과 황정음 때문에 보기 시작했지만, 드라마 자체가 매력있고 캐릭터 하나하나가 넘 사랑스럽다.  앞으로 제수호, 심보늬의 예쁜 로코 드라마를 기대해본다 ♡ 그리고 류준열은 잘생긴 배우라는 (덕후본심이 들어나는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