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스페셜 "노후 파산" 에 대한 이야기.

Posted by e park
2016. 5. 27. 05:32 리뷰

가족과의 단절, 노후에 대한 이야기.


KBS 스페셜에서 베이비부머 세대가 겪고 있는 삶, 파산, 외롭고 길기만 한 노후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젊은 시절 남부럽지 않은 기업인의 삶을 살던 분의 인터뷰에서부터 쪽방에서 홀로 약을 먹으며 지내시는 분의 이야기까지. 


전 기업인이며 포털사이트에 검색이 될 정도로 유명하던 이옥기 씨는 가족과의 연락이 끊기며  보증금 100, 월 15 만 원의 작은 집에서 살고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준 유언장을 작성하며 고독사로 삶을 마감하는 것에 대한 큰 두려움을 이야기하였죠. 또한, 평범한 삶을 살다 현재 택배 배달로 40만원의 월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75세의 김모씨는, 자식들의 결혼 등 많은 부분을 도와주다 보니 결국 본인의 노후자금을 준비못한 사연을 이야기합니다. 


한 개의 택배 배달을 하면 정작 받는 돈은 450원이지만 열심히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의 공통점은 열심히 최선을 다한 삶의 댓가가 결국 홀로 남겨진 작은 방이며. 그 누구의 관심도 없이 노후라는 길고 긴 터널 안에서 겪어야 하는 고통을 이야기했습니다. 쪽방촌 혹은 산동네에 살며 기초연금마저 포기해야 일을 할 수 있는 현실에서, 그들은 끝까지 자식들에게 미안하고 원망하지 않으며 짐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노후 재앙의 시간"이라고 설명한 이 다큐에서 다룬 노후 파산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2015년 기준 65세 이상인 622만여 명, 전체 인구의 13%인 노인층에서 생겨나는 노인 빈곤층은 한 매체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노인층 절반, 두 명중 한명이 빈곤층이며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의 네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합니다. 


부정적 삶의 지표가 높은 자살률로 이어지며 실제로 우리나라 노인층 자살률은 10 만 명 중 55.5 명이라고 하네요. "베이비 부머 세대"가 겪고 있는 현실,  집을 마련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하며 산 많은 이들의 이야기에서 비록 과거 부자의 삶을 살았더라도 결국 빈곤층으로 떨어지게 되는 현실에 우리의 삶의 지표는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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