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그 프로그램 "아찔한 소개팅", 그들은 어디에 있을까?

Posted by e park
2016. 5. 25. 14:28 리뷰

오랜만에 유튜브에서 아찔한 소개팅을 몇 편 이어서 봤어요. 10년도 지난 방송인데 그때 방송이 지금보다 더 자극적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창 데이트 프로그램이 유행할 때 조정린의 아찔한 소개팅이 큰 사랑 또는 비난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막말은 다 그 방송에서 한 것 같아요. 그때 방송에 출연한 분들 이제 다 30대를 넘고 그때는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겠죠?


지금 봐도 정말 너무하다 싶은 장면이 참 많았어요. 버스에서 나오자마자 못생겼다고 탈락, 구두가 싸구려라고 탈락, 얼굴이 길다고 탈락 화장을 다 지우고 피부가 안좋다고 탈락. 굴욕의 순간이라고 말하기엔 정말 그때도 심했던 그 장면들이 지금 봐도 아직도 참 자극적인 방송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인공만 탓하기엔 화제성을 중요하게 생각한 제작진의 의도가 아니었을까요











지금 봐도 진행을 참 재미있게 했던 조정린은

현재 TV조선에서 기자로 활동 중이며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과정을 밟고있습니다.

최근 이경실 남편 법정구속, 성추행 사건을 최초 보도한 기자가 조정린 기자였죠 




현재 기자로 활동중인 조정린 





연예인에서 기자로 직업을 바꾸고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이 진정성 있고 참 멋진 것 같아요. 연예인을 꿈꾸는 일반인들의 데뷔 무대, 그 시절 가장 화제의 인물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방송이기도 했던 아찔한 소개팅. 그들도 20대 초반의 추억을 간직하고 각자의 30대를 살고 있겠죠? 아무리 굴욕이지만 시간이 지나보면 20대 초반, 그 시절에만 할 수 있는 도전이 있는 것 같아요. 그 도전의 시간들이 추억으로 고스란히 남아 앞으로 살아가는 시간에 아찔한 추억으로 잘 간직하고 있기를. 그리고 이런 추억의 인물들도 소환하는 방송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