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하루 소주 다섯병 마시는 아버지 편

Posted by e park
2016. 5. 24. 12:08 리뷰

동상이몽 365일 술을 마시는 아버지 편에서는 평소 귀가시간 새벽 네시, 하루 다섯 병의 소주를 마시고 일 년에 딱 한번, 건강검진이 있는 날을 위해 하루 마시지 않는다는 주인공의 아버지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아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사람들이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알콜중독 이야기까지, 많은 부분에서 안타까웠고 청소년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에피소드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의 부모가 함께 마트를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들의 소박한 꿈은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이었죠. 어머니의 입장은 하루 종일 도와주지 않고 나가서 술을 마시는 남편에 대한 불만 그리고 남편의 입장은 무엇을 해도 칭찬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는 갈등이 가장 큰 것 같았습니다. 










술 문화에 너무 익숙해진 사람들, 그리고 하루하루 사람들과의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술 때문에 독이 되고 또 그게 삶이 되는 것 같아요. 해외처럼 술 판매 시간이 법으로 규제되어있거나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지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린 이미 술에 익숙해졌고 그래서 더 패턴에서 빠져나오기가 더욱 힘들어진 것은 아닐까요? 어찌보면 한국의 아버지들이 위로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삶의 출구가 술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조금 해봅니다. 분명 매일 소주를 여섯병을 드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정상은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의 적절한 도움 혹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한 알콜중독 혹은 술에 의존하는 습관을 조금씩 버리고 조금 더 가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더욱 더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과 함께 꼭 여행도 다녀오면 좋겠어요. 매일 다투는 부모님 때문에 잠도 못 자는 아들에게 너무 큰 상처를 주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