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비진도 여행 이야기

Posted by e park
2015. 10. 14. 02:21 블로그

2013년에 다녀온 비진도. 


심지어 일박도 아닌 ..아니 밤에 버스를 타고 내려가 그날 밤에 다시 돌아온, 진짜 지치고 지쳤던 여행이었어요 다시는 이런 일정은 다녀오지 않는다고 다짐을 했죠. 차라리 일박을 하고 올 것을. 너무 서두르고 당일로 다녀온 듯 싶어요. 하지만 비진도 여행은 어느 여행보다 소중했던 여행이고 기억도 참 많이 남는 그런 곳이에요. 한국 여행에서 가장 뜻깊었던 여행이었고, 특히 비진도는 아름답고 멋진 곳이었답니다 회는 중앙시장에서 먹었는데요. 맛있는 회는 시장에서 저렴하게 드세요 :-) 그리고 배를 타고 일찍 섬에 도착하여야 오후 2-3시 쯤 다시 배를 타고 통영으로 올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웬만하면 아침 일찍 배를 타고 섬 구경을 하는 걸 추천합니다. 



2013년 당시만 해도, 사람들이 배를 타고 비진도에 가는 이는 극히 드물었고, 그리고 이쪽..바닷가가 아닌 마을이 있는 곳에 내리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어요 심지어 내리는데 아저씨가 확실히 여기서 내리는거 맞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공포영화입니까? 살짝 무서웠다는 


이곳에 내린 이유는, 바닷가가 있는 쪽까지 걸어서 산책도 하고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초등학교를 꼭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1박 2일팀의 벽화도 구경하고..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니까, 구경도 하고 싶었고요  이곳에서 내린 후 초등학교를 구경하고 다시 배를 탄 곳으로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자동차가 다니는 길이 있는데, 그쪽으로 쭉 직진하여 걸어 올라가면 해변가로 이어져있습니다. 길을 찾기가 어렵지 않더라고요, 걷다 보면 , 이런 아름다운 풍경때문에 또 가고 싶어지네요 


해변가를 구경 후, 앞에 보이는 산이 궁금해서 어떤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저 산은 꼭 가봐야 한다고..근데 난 샌달을 신었을 뿐이고,,그래도 산이 그리 높지 않아서 도전을 했는데, 그건 큰 실수였다는


걷다 보니  절이 보이는데 여기서부터 길이 안 좋더라구요 길이 어딘지도 잘 모르겠고 살짝 위험도 했습니다 



그래도 전망대까지 올라갔는데요. 그리고 보너스로 노란 뱀도 봤다죠?  가파른 길을 걸어 올라갔다 다른 쪽으로 내려오는데, 여긴 또 올라오는 길과 다르게 돌이 엄청 있더군요. *결론* 운동화 신고,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을 경우 단체로 가시길 바래요



하지만, 비진도는 다시 또 가고싶은 그런 곳! 그리고 내년 쯤 또 다녀올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