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선택은 곧 사랑이다. 운빨로맨스 종영

Posted by e park
2016. 7. 15. 09:00 리뷰

운빨로맨스 마지막 회,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 너무나도 많은 명대사와 기억에 남는 명 장면이 많은 드라마 그 중, 마지막 회의 플래시백 장면이 감동적이었다. 모두의 연애가 그렇듯, 모든 기억은 사소하고 평범한 장소에서 시작하고 점차 추억으로 변한다. 기억 속 저편에 아름답게 기억되는 순간들,  주인공 심보늬와 제수호의 이야기는 그렇게 아름답고 행복하게 끝이 났다. 






서로의 아픔을 위해 헤어졌고 그리고 그 아픔을 치유할 때까지, 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흔한 드라마처럼 유학을 떠나는 장면도, 갑자기 성공을 해서 만나는 장면도 없었다. 그저 그대로 그 위치에 서있었고, 스스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또 한, 마지막 재회하는 장면도 극적이지 않았다. 서로의 이야기를 게임으로 담아 한 공간에서 만났고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많은 이들은 드라마 운빨 로맨스가 많은 드라마의 " 클리셰" 를 뒤집는 그런 드라마라고 평했다. 드라마에서 자주 보는 그런 장면이 없던 드라마, 여자 주인공은 서브 남주에게 흔들린 적이 없었고 서브 남주도 여주를 빼앗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도 없었다. ( 굳이 뽑자면 ..도시락을 가지고 오는 장면 정도)  남주의 엄마가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드라마가 도대체 몇이나 있을까? 자극적인  설정이 없었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이었다.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들도 참 많다. 비록 낮은 시청률이었지만 그리고 세대별로 골고루 공감을 준 드라마 또한 아니었지만 운빨로맨스가 남겨준 것은, 우리가 추억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추억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남겨준 것 같다. 드라마에 아쉬움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이 드라마를 생각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 그리고  연기자들의 노력이 마지막까지 보였던 청량하고 아름답던 사랑처럼 기억 될것 같다. 류준열과 황정음의 연기, 앞으로도 다른 작품에서 다양한 그들의 이야기를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