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되감기" 버튼은 없다 - 백남준

Posted by e park
2016. 6. 23. 12:55 블로그

해외에는 여러 유명 아티스트들이 있다. 그리고 우린 그들의 미술을 공부하고 삶을 이해한다. 세상으로 향한 메세지,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미술, 그것이 바로 현대미술이며 특히 백남준의 작품은 항상 우리의 고정관념들을 건드린다. 그리고 그의 현대미술 작품은 사회를 비판하기도 하며 당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술과 달리, 티비 속 전류를 변경시키며 방송 이미지를 왜곡시키는 등, 미디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판을 하기도 했다. 


꼭두각시같이 사람들은 미디어의 노예가 된다, 하지만 그는 " 우리도 티비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비디오아트를 탄생시키며, 전시공간이 협소하여 젊은시절 그의 집에서 전시를 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생각하는 삶은 무엇일까? 그는 1980년, 중년이 된 나이에 그의 삶을 비디오테이프에 묘사했다. 




"비디오테이프를 통해서 우리는 신의 절반을 모방했다. 비디오 테이프를 되감기할 수는 있어도 우리의 삶을 되감기 할 수는 없다.  비디오 테이프 녹화기에 '빨리 감기' ' 되감기', '시작' , '정지' 버튼이 있지만 우리의 삶에는 '시작'버튼 하나뿐이다. 만일 내가 47세에 뉴욕에서 가난한 예술가의 삶을 살리라는 것을 25세 때 알았더라면  계획을 다르게 세웠을 것이다.  삶에는 '빨리 감기' 나 '되 감기'가 없기에 앞날을 전혀 예견할 수 없다. 그러니 한걸음씩 앞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


- 백남준 임의접속정보 1980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백남준의 삶에 대한 메세지 




짧은 그의 메세지에 그는 삶에는 "되감기"나 "빨리 감기"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과거를 생각할 시간도 후회할 시간도 없는 우리의 삶. 많은 이들이 "성공" 을 위해 인생을  "빨리감기" 하려고 한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플레이 버튼 하나 뿐인 우리의 삶 속,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기에 해피엔딩을 위해 질주할 수밖에 없다. 묵묵히 한 걸음씩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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