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이경규 생활기록부

한끼줍쇼는 "출생의 비밀" 편을 통해 이경규의 고향 초량동을 찾았다. 부산 초량초등학교를 졸업한 이경규는 학교를 찾아가 어린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고 교무실을 찾아 어린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 후 이경규는 태어난 대신동을 찾아가 한끼를 함께했다. 

항상 말이많고 학습에 게으르다. 많은 노력을 요망 

 

말이많고 비협조적이다 ㅋㅋ

초등학생들을 보니 어린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많은 계단을 오르며 다니던 옛 학교가 생각났다. 골목길이 많았던 동네와 한 여름 계단을 오르고 언덕을 오르며 산 꼭대기에 있는 아파트까지 걸어가던 시간이 기억을 스친다. 이사를 하고 자연스레 친구들과 멀어지며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나던 시간들. 긴 시간의 흐름과 함께 골목 길은 하나 둘 사라졌고 어린시절 친구들은 기억 속 저 너머에 남아있는 추억이 되버린 지금. 멀기만 한 옛 추억을 찾아가는 시간에는 소중함이 가득 묻어있다. 앞만보고 달려온 우리에게 다시한번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 준 짧지만 아름다운 에피소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