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예뻤다"와 히치콕의 "현기증"

Posted by e park
2015. 10. 31. 07:12 리뷰

최근 "그녀는 예뻤다"를 보면서 중간에 잠시 안보다가 엔딩이 다가오면서 다시 보고 있는데요, 어제 에피소드를 보면서 갑자기 최근 본 히치콕 영화가 자꾸 떠올라서 연관성을 좀 찾아봤습니다. 마치 응답하라 1994때 누가 남편인지 찾아보던 그런 게시판들의 글들을 정독하던 시간이 생각나서,, (그때 칠봉이를 응원했던 그리고 많은 복선들의 글들을 봤었는데요 ㅋㅋㅋ 나중엔 결국 의미없었지만요 ^^)물론 지금 이 글은 비슷한 점을 찾아보는 글이며, 비방이나 다른 뜻은 전혀 없다는걸 알려드립니다. 히치콕 현기증 "VERTIGO" 라는 영화는 50년대 나온 작품으로 기존 히치콕의 영화와는 다르게 느린 전개와 탄탄한 내용으로 초반에 약간 지루하지만 중반부터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인데요.그녀는 예뻤다에서 황정음이 갑자기 사라젔던 장면을 보고, 이 영화를 떠올렸는데. 생각해보니 어느 부분이 닮은 부분이 있어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 사랑하던 사람을 연기하는 여자가 나타나고 그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현기증이란 영화에서도 첫사랑은 아니지만, 의뢰를 받고 그 여자를 따라다니다 그 여자와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 여자와 닮은 여자가 그 여자인척 연기를 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됩니다. 


* 진짜인척 연기하던 여자는 결국 처음엔 연기를 하다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그 여자처럼 분장을 하고 흡사하게 따라하지만 결국 들키고 남자는 분노하게된다.


하리가 그런식으로 사랑에 빠지게 되죠, 처음엔 연기였지만 나중엔 그런 성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영화에서도 처음에 여주인척 연기하는 여자는 그저 시켜서 한 행동이지만 결국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그 여자와 똑같이 행동하려 합니다.



* 강가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여자 (황정음) = 히치콕 여주가 강가에서 갑자기 물에 뛰어드는 장면.







남주가 멀리서 지켜보다 여자가 갑자기 사라져서 뛰어가는 장면, 이 장면에서 남주가 여자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스카프를 매고있는 여자의 모습도 인상깊었는데요 극 중 혜진이가 갑자기 사라지는 장면에서 스카프를 잡으려고 하는 순간 사라지는데, 앞으로 있을 이야기를 말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갤러리의 미술작품 


히치콕이 몽타주 테크닉을 이용하여 가장 많이 사용한 이미지가, 갤러리에 있는 미술작품입니다. 어느 여성의 초상화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하죠. 특히 여주인공이 우러러보는 그런 인물을 묘사하는 장치가 되기도 합니다. 그녀는 예뻤다에도 남자주인공에게 큰 의미로 등장하는 미술작품이 있죠.


 


이 드라마가 흥미로운건 의미를 둔 많은 이미지와 그런 장면들이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박찬욱감독과 여러 감독들이 히치콕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고 "Hichcockian" 이라는 장르까지 따로 만들어졌을 정도이니, 그저 비슷한 요소이거나 우연일지도 모르지만 새드엔딩이거나 아님 해피엔딩이거나 작가와 모든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해피엔딩을 원한다는..ㅠㅠ 나쁜 의도가 아닌 그냥 재미있는 해석으로 작성한 포스트이니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악플은 삼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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