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벌칸상 수상, 류성희 미술감독은 누구?

Posted by e park
2016. 5. 24. 06:21 블로그

영화의 미장센을 담당하는 미술 감독, "아가씨" 의 류성희 미술 감독의 칸 벌칸상 수상. 


The Vulcan Award of the Technical Artist 은 기술 아티스트 상으로 한국인 최초 수상이라고 합니다. 사실 아가씨는 원작이 있는 영화이고 원작 "핑거스미스"의 빅토리아 시대의 배경을 1930년 한국으로 재해석 한 영화이기 때문에 저는 이 상의 의미가 더욱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를 재 해석하고 동 서양의 만남이 전해주는 독특한 배경이 이 상을 받은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류성희 미술 감독은 누구일까요?


사진 cine21.com





홍익대학교 도예과 학사, 나이는 49세라고 합니다.

저는 사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모두 좋아하지만 독특했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이 영화가 더욱 기억에 남아요.

올드보이, 암살, 국제시장, 괴물 등 정말 유명한 영화의 미술감독은 모두 다 이 분이시네요. 




91년 홍익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정적인 예술보다는 움직이는 예술에 관심이 생겨 유학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2007년 한 인터뷰에 따르면, 

"영화 미술은 단지 감독의 의도를 따르는 주문생산이 아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시각적으로 표현을 하는 것"


그녀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대본을 읽고, 떠오르는 영감을 메모하여

떠오르는 이미지로 프레젠테이션을 한 후 감독과 조율을 한다고 합니다. 

 

또 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엘리펀트 맨을 보며 영화를 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고 합니다.





괴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죠. 



저는 이번 영화 아가씨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의상인 것 같습니다. 



2006년이면 10년 전 이네요. 당시 정말 좋아했던 영화에요. 



영화 제작을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죠. 미술 감독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정말 멋진 영화 한편으로 탄생한다는 것은 참 멋진 것 같아요.

영화 아가씨도 기대가 됩니다.